요즈음 비둘기, 까마귀, 까치 등 조류들이 우리 근처에 너무 많은 것 같지 않나요? 사람들마다 무서워하는 것이 하나쯤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깃털이 나 있는 새와 같은 조류가 너무 무섭더라구요. 길 가다 비둘기 있으면 빙 돌아서 가거나 잠시 멈추어서 비둘기가 이동하면 움직이는 경우도 있고 푸드덕 날아오를 때면 깜짝 놀라곤 합니다. 왜 내가 새를 싫어하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어릴 때 집에서 기르던 닭이 너무 무서워서 자주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치킨을 먹지 않는 건 아닙니다.^^; 깃털이 무서운가 봅니다. 잠시나마 나는 무엇이 그렇게 무서운가 한 번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ㅎㅎ
🌿 공포증이란 무엇인가요?
공포증(Phobia)은 특정한 대상이나 상황에 대해 비이성적일 정도로 강한 두려움을 느끼는 심리적 상태입니다.
이 두려움은 때때로 자신도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커서,
그 상황을 피하기 위해 삶의 많은 부분을 돌아가게 만들기도 해요.
이건 나약해서도, 이상해서도 아닙니다.
그저 우리의 마음이 어떤 기억이나 감정을 통해 ‘위험’이라 인식한 결과일 뿐이에요.
🌌 세상에는 이런 공포증도 있어요
- 🐦 조류공포증 (Ornithophobia) – 새의 부리, 깃털, 날갯짓이 공포로 다가올 수 있어요.
- 🕷️ 거미공포증 (Arachnophobia) – 작은 거미 하나가 방을 떠나게 만들 수도 있어요.
- 🏢 고소공포증 (Acrophobia) – 높은 곳에서 세상이 기울어지는 듯한 공포.
- 🚪 폐쇄공포증 (Claustrophobia) – 닫힌 공간에서 숨이 막히는 느낌.
- 🌩️ 천둥공포증 (Astraphobia) – 천둥 소리에 마음까지 떨리는 순간.
- 👥 사회공포증 (Social Phobia) – 사람들 앞에 서는 것조차 어려운 경우.
- 🎭 삐에로공포증 (Coulrophobia) – 웃고 있지만 알 수 없는 얼굴이 무서운 이유.
이 외에도 바늘, 물, 어둠, 구멍, 음식, 숫자, 벌레 등 정말 다양한 공포증이 존재해요.
어쩌면 ‘이상하다’고 여겨지는 그것들조차, 누군가에겐 아주 현실적인 두려움일 수 있습니다.
💧 공포는 어디서부터 시작될까요?
공포증의 시작은 아주 작은 기억일 수도 있어요.
어린 시절, 무서운 개에게 쫓겼던 순간.
혼자 엘리베이터에 갇혔던 밤.
혹은 부모님의 불안을 반복해서 지켜본 것.
우리의 뇌는 ‘공포’를 기억하고,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때마다 “조심해!”라고 신호를 보내죠.
그 반응이 몸과 마음 전체로 확대되면, 그게 바로 ‘공포증’이 되는 거예요.
심리학에서는 이를 조건화, 모델링, 진화적 본능, 유전적 소인 등으로 설명합니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건, 그 공포가 존재 자체로 의미가 있다는 거예요.
🌱 공포증, 극복할 수 있을까요?
완전히 사라지지 않더라도,
공포증은 분명히 ‘다르게 반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 인지행동치료(CBT) – 공포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는 심리치료
- 노출 치료 – 두려움의 대상과 천천히 마주하는 훈련
- 약물 치료 – 불안 완화제 등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어요
- 자가 훈련 – 이완 호흡, 자기 대화, 마음챙김 등
가장 중요한 건 스스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공포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그 속에 있는 당신의 마음을 먼저 보듬어주세요.
🌙 마무리하며 – 당신의 두려움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누구나 두려움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 두려움이 때로는 과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누군가는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건 ‘이상한 나’가 아니라,
‘마음이 아주 섬세하게 반응하는 나’일 뿐입니다.
당신의 공포증은 단순한 무서움이 아닙니다.
그것은 마음 깊은 곳에서 당신을 보호하려는 하나의 신호예요.
그 마음을 부드럽게 바라보고, 필요한 도움을 받아보세요.
당신은 혼자가 아니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