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퍼거 증후군 진단 기준과 검사 방법 3단계

 

 

 

아스퍼거 증후군은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는 발달장애의 한 유형입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검사 과정이 필요한데, 이 과정은 보통 3단계로 진행됩니다. 이 글에서는 아스퍼거 증후군의 특징과 함께 진단 과정의 각 단계별 검사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이 뭔가요?

아스퍼거 증후군은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는 발달장애로, 주로 대화 시 상대방의 눈치나 표정, 몸짓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이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반복적인 행동 패턴과 특정 관심사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자폐증과 달리 아스퍼거 증후군은 언어 발달 지연이 없다는 점이 큰 차이점입니다. 오히려 어휘력이 풍부하고 특정 주제에 대해 깊은 지식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단 시기는 보통 4세에서 11세 사이가 일반적이지만, 상당수는 성인이 된 후에야 자신의 상태를 알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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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을 시작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아스퍼거 증후군을 의심한다면 우선 소아과 의사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단 전에는 아이의 언어 발달 상태, 운동 능력, 사회성 등을 면밀히 관찰하고 기록해 두어야 합니다.

 

특히 약 30개월 무렵부터 아이가 보이는 특이한 행동 패턴을 구체적으로 기록해 두면 진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또래와 어울리지 못하거나, 특정 주제에만 과도하게 집중하는 모습 등을 메모해 두세요. 또한 가족 상담을 통해 아이의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전문가에게 상세히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 번째 단계: 초기 평가

초기 평가는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의 첫 관문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소아과 의사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간단한 검진과 설문조사를 진행합니다. 의사는 아이의 언어 능력, 운동 기능, 사회성 등을 기본적으로 확인하며, 부모나 교사에게 아스퍼거 증후군 관련 질문지를 제공합니다.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설문지로는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 척도(ASDS)'가 있으며, 이를 통해 아이의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파악합니다. 예를 들어, 친구들과 놀 때 말투가 부자연스럽다거나, 같은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지 등을 확인합니다. 이 단계는 보다 심층적인 평가가 필요한지 결정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두 번째 단계: 심층 평가

초기 평가에서 아스퍼거 증후군이 의심된다면, 다음 단계로 전문가 팀이 종합적인 심층 평가를 진행합니다. 이 팀은 정신과 의사, 언어치료사, 작업치료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됩니다.

 

심층 평가에서 주로 사용되는 검사 도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검사 도구	주요 내용	평가 대상
ADOS(자폐증 진단 관찰 척도)	사회적 상호작용과 반복 행동을 직접 관찰	아동의 현재 행동
ADI-R(자폐증 진단 면담)	부모나 교사와의 면담을 통한 과거 행동 패턴 분석	발달 과정과 과거 행동
CAST(소아기 아스퍼거 증후군 검사)	사회성, 언어, 운동 기능의 종합적 평가	전반적인 능력과 기능

 

이 단계에서는 아이의 강점과 약점을 명확히 구분하여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중점을 둡니다.

 

세 번째 단계: 추가 검사

심층 평가 결과 아스퍼거 증후군이 의심된다면, 다른 의학적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추가 검사를 진행합니다. 이는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고 동반 질환을 파악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주요 추가 검사로는 뇌 MRI를 통한 뇌 구조나 기능 이상 확인, 유전자 검사를 통한 특정 유전자 변이 분석, 그리고 갑상선 호르몬 검사 등이 있습니다. 특히 신경과에서 진행하는 뇌 관련 검사는 뇌전증과 같은 다른 신경학적 문제가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는 데 중요합니다.

 

이러한 추가 검사들은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고, 함께 나타날 수 있는 다른 질환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주요 진단 도구와 검사 방법

아스퍼거 증후군을 진단하기 위해 사용되는 표준화된 도구들은 다양합니다. 이러한 도구들은 아이의 행동 패턴을 객관적으로 측정하여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진단 도구	평가 항목	특징
ASDS(아스퍼거 증후군 진단 척도)	사회성, 반복 행동	10개 항목으로 구성
ASSQ(자폐 스펙트럼 검진 질문서)	정형화된 행동, 사회적 상호작용	50개 문항으로 분석
GADS(길리엄 아스퍼거 장애 척도)	언어 사용, 사회성, 운동 기능	종합적 평가 가능

 

이러한 도구들은 아스퍼거 증후군의 주요 특징인 사회적 상호작용의 어려움, 반복적 행동 패턴, 특정 관심사에 대한 집착 등을 체계적으로 평가합니다.

 

진단 후에 해야 할 일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진단받은 후에는 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는 주로 증상 관리와 사회적 기술 향상에 초점을 맞춥니다.

 

인지행동치료는 사회적 상호작용 기술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되며, 언어치료를 통해 대화 시 표정과 몸짓을 적절히 활용하는 방법을 연습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 상담을 통해 부모가 아이의 특이한 행동을 이해하고 적절히 지원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정기적인 상담을 통해 치료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에 따라 치료 계획을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완치보다는 관리와 적응에 초점을 두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아스퍼거 증후군과 자폐증의 차이점

아스퍼거 증후군과 자폐증은 모두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 속하지만,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가장 큰 특징은 언어 발달 지연이 없고, 사회적 상호작용에 관심이 있다는 점입니다.

 

자폐증이 있는 아이는 말을 거의 하지 않거나 타인을 피하려는 경향이 강할 수 있는 반면,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경우에는 말은 잘하지만 대화가 부자연스러운 특징을 보입니다. 또한 아스퍼거 증후군 특징 중 하나는 평균 이상의 지능을 가진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최근에는 DSM-5(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매뉴얼)에서 아스퍼거 증후군을 별도로 분류하지 않고 자폐 스펙트럼 장애로 통합하는 경향이 있으나, 임상 현장에서는 여전히 구분된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조기 개입의 중요성

아스퍼거 증후군의 정확한 진단은 적절한 치료와 지원을 받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3단계에 걸친 체계적인 진단 과정을 통해 정확한 평가가 이루어지면, 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이 가능해집니다.

 

특히 조기 진단과 개입은 아이가 사회적 기술을 발달시키고 일상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님이나 보호자는 아이의 행동에서 아스퍼거 증후군의 징후를 발견했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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